유진투자증권은 16일 레이에 대해 올해 글로벌 치과 시장의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중국 진출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레이는 올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0%와 375.3% 증가한 수치다.
레이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3억원과 34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실적을 냈다. 마스크 및 방호복 방역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손실처리 12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2022년은 작년보다 30~40%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 법인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면서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레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30.2%)이 가장 큰 국가다.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레이는 작년 말 중국 법인 ‘레이차이나’를 설립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투자와 함께 중국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중국 진출을 통해 레이는 연매출 400억원 수준의 중국 치과부문 유통기업을 하반기에 인수하고, 다양한 치과 관련 소모품 및 기자재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연간 생산능력 2000억원 규모의 중국 공장을 설립해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차원(3D) 구강스캐너 사업도 본격화한다. 레이는 2021년 2월 구강스캐너 업체인 DDS를 인수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달부터 본격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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