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일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실무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어느 쪽이 먼저 연기를 요청했는지, 무산 이유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정오 오찬을 가진 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 협조, 방역 지침 조정,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