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리노공업에 대해 최근의 금리 상승과 베타값 변화 등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14%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올 1분기 리노공업의 실적이 매출액 791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업체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량 증가가 나타나고 자동차 전장화와 가상현실(VR) 기기 등 신규 디바이스의 판매 호조도 예상돼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3233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대비 15%, 13%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리노핀 부문은 VR 기기 등의 신규 디바이스 시장 성장과 함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IC 테스트 소켓 부문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 상승'과 '5G 도입에 따른 고사향 제품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의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비메모리 반도체 핀의 초미세화'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확대' 등을 통해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혼합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리노공업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고성장에 대한 역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3년 성장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어서다.
박 연구원은 "비메모리 업종 톱 픽으로 매수 추천을 유지하지만 금리 상승과 베타값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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