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과 수시로 연락 중이다. 특히 사전투표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서 관련 이슈가 불거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날 경찰 7만여명을 투입하는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와 투표소 질서유지를 위해 지자체 등의 보충·예비 인력도 최대한 투입하는 등 투표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사전투표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관저에서 머무르며 투표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일이 공휴일인 만큼 대부분의 참모도 출근하지 않은 채 시간대별 투표율 등 투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수석과 비서관은 이날 오후 출근해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등 투표 결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국정 운영의 안정적 마무리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전례에 비춰 문 대통령이 유선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선인 확정이 늦어질 경우 선거 다음날인 10일 일과 중에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보내고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등 관례에 따른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