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인증 업체인 SGS로부터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대해 게이밍 최적화 인증과 눈 보호 적합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프로 게이밍 베리파이드'(Pro Gaming Verified)와 '아이 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등 2가지다. QD-디스플레이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플래티넘' 수준으로 인정됐다.
QD-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무기물인 QD 물질을 입힌 디스플레이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낸다.
SGS는 QD-디스플레이에 대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화질이 선명하며,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어 게이밍에 최적화됐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SGS로부터 '컬러', '시야각' 부문에서 3건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2가지 인증을 추가해 총 5개의 인증을 받았다.
QD디스플레이는 SGS로부터 응답속도 0.01ms, 주사율에선 모니터 175Hz, TV 144Hz를 동시 충족해 인증을 받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현실감 있는 스포츠 경기 시청이나 고화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GS 평가 결과 QD-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니터의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11.5%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31.5형 이상의 게이밍용 모니터 디스플레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나 모니터의 활용이 증가했다"며 "QD-디스플레이는 게임, 고화질 콘텐츠를 즐기는데 최적의 디스플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