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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구 팬들, 웃통 벗고 유혈 난투극…"22명 부상·2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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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케레타로주의 한 축구장에서 케레타로와 아틀라스 팬들이 난투극을 벌여 최소 22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케레타로와 아틀라스 경기 후반 18분 경 관중석에서 팬들의 격렬한 충돌이 시작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두 팀의 팬들은 좌석에서 싸움을 시작해 경기장 밖 콘크리트를 가로질러 서로를 발로 차고 때리고 옷을 찢는 장면이 담겨있다.

싸움은 그라운드까지 번졌고 상의를 탈의한 팬들이 쫓아 내려와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역 당국은 "이번 사태로 2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이 중태"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팀 팬들의 폭력 사태로 경기는 취소됐고 선수들은 긴급히 대기실로 몸을 피했다.

멕시코 축구 리그 리가 MX 측은 성명을 통해 "경기 중 관중석과 경기장, 건물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층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쿠리 케레타로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모든 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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