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사칭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간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 21건이 접수됐다.
소비자원 확인 결과 사칭 사이트는 전부 'NFWEAR'라는 상호를 쓰고 있었다. SNS에 할인 광고를 노출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을 하지 않고 연락이 끊기는 식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할인율을 높인 광고를 노출하거나 친구, 지인이 SNS를 통해 할인 광고를 공유한 것처럼 오인하게 해 소비자들 클릭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사기 의심 사이트로 등록됐는지를 살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다면 거래명세, 이메일 내용, 사진 등 입증자료를 준비해 결제 방법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에 '분쟁 및 클레임'을 제기할 수 있다.
한편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브랜드와 품목을 바꿔가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0년엔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을 사칭한 사이트가, 지난해에는 패션 브랜드 '아미(ami)'를 사칭한 사이트가 활동하며 소비자원이 피해 예방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