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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웅, 가수 겸 청년 농부…"1만 3천평 농사…한우 21마리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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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웅이 소년농부에서 청년농부가 된 근황을 전했다.

한태웅은 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 KBS 창립주년 특별 기획에 함께했다.

이날 ‘청년 농부’로 성장한 한태웅은 “KBS 창립주년에 불러줘서 감사하다. 최근 농업대학교 축산과에 입학했는데, 뜻깊은 한주가 될 것 같다”라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코로나여서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했다. 농업 분야에서 멋진 사람이 되겠다”라며 대학 입학 소감을 밝혔다.

특히 KBS와 한태웅의 첫 만남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태웅은 “‘인간극장’이 처음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송해 선생님의 ‘전국노래자랑’으로 KBS에 첫 출연했다. 큰 방송국에서 부르는 게 처음이라 떨려서 실수를 많이 했다. 아쉽게도 상은 못 탔지만, ‘땡’은 안 나왔다”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전국노래자랑’이 배출한 스타임을 입증했다.

또한, ‘나를 빛나게 한 KBS’ 주제에 ‘인간극장’ 당시 한태웅의 모습이 공개됐다. “‘전국노래자랑’ 이후에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연락을 주셨다”라며 “‘인간극장’ 당시 농업 일상을 보여주는 게 감사하고 재밌었지만, 할아버지가 경운기로 밭을 가는데 그 소리가 컸다. 그래서 ‘제가 할게요’하면서 제가 끌고 갔는데 방송 이후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며 상처되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 당시에는 3천 평 정도 농사를 지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만 대 넘게 임대를 얻어서 1만 3천 평 정도 됐다. 염소는 5마리에서 40마리, 한우는 10마리에서 21마리가 됐다”라며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처음에는 아버지가 농사를 반대하셨는데 ‘인간극장’과 ‘아침마당’에 나가고 나서 트랙터를 사줄 정도로 지원해 주신다”라며 아버지를 향해 “앞으로 힘든 날이 많은 만큼 좋은 날도 많을 거다, 열심히 꿈을 이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한태웅은 지난 1일 발매한 ‘농사꾼’을 라이브로 열창, 구수한 목소리와 깔끔한 창법으로 안방극장에 흥을 전파했다.

한편, ‘농사꾼’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한태웅은 다양한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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