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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나전함, '호주 최대 미술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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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나전함, '호주 최대 미술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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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전함 두 점이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으로 영구 반출된다. 두 유물은 앞으로 빅토리아국립미술관 한국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된다.

    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위원회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나전함’과 ‘백나전함’을 해외 상설 전시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구 반출을 허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두 유물이 아름답고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긴 해도 희소성과 조형성 측면에서 국가민속문화재 등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며 “나전칠기 종류는 제작한 사람과 시기를 알 수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의 전형적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만 문화재로 지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의 국외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문화재보호법 상 지정문화재나 등록문화재가 아닌 일반동산문화재는 외국 정부가 인증하는 박물관이나 문화재 관련 단체가 전시 목적으로 구매 또는 기증받았을 경우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할 수 있다.

    한국 문화재가 외국에 영구 반출되는 것은 2019년 전통 회화 병풍 ‘책가도’(冊架圖)와 ‘연화도’(蓮花圖), 2020년 달항아리 한 점에 이은 4~5번째다. 공교롭게도 문화재 다섯 점 모두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이 가져갔다.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은 1861년에 설립된 호주 최대 미술관으로, 한국관 전시품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에 반출을 요청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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