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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심하게 앓을수록 재감염 위험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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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심하게 앓았던 사람일수록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체내에서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국내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중화 능력을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6월 30일까지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다. 16명 중 4명은 무증상이었으며, 나머지 12명은 폐렴으로 발전했다. 폐렴환자 12명은 산소요법 등 필요 여부에 따라 다시 경증 4명, 중증 8명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들로부터 혈액을 수집해 감염 후 12개월까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등 면역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선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확인됐으나 무증상 환자에게선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측정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의 지속 기간은 질병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중증 환자에서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다만 중증 환자의 면역반응이 더 강하더라도 감염 5개월 후부터는 중화항체가 감소하는 만큼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감염 5개월 뒤엔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 역대 최다 기록인 17만1452명을 기록한 뒤 주춤하는 추세다.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8935명으로 전날 대비 1000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9678명(14.2%)으로 전날 2만5436명(15.6%)보다 감소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8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하루 새 12명 늘어났다. 전국 위중증 병상가동률은 48.3%다. 수도권 가용률은 44.4%며, 비수도권은 57.4%다.

전문가들은 방역패스 중단 조치가 앞으로 코로나 대유행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백신패스를 1일부터 일시 중단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정점 시기를 3월 초 또는 중순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최대 3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에는 확진자 23만 명, 위중증 환자 12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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