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 의왕고천 등에서 4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43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200가구는 추첨제로 가점이 낮은 20~30대도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총 6127가구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을 1~2년 앞당겨 분양하는 제도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은 3기 신도시 위주로, 민간분양은 2기 신도시 위주로 배정됐다. 공공분양(1840가구)은 전량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남양주왕숙(582가구) 남양주왕숙2(483가구) 인천계양(284가구) 인천가정2(491가구) 등 수도권에서 나온다.
민간분양은 인천검단(815가구) 의왕고천(810가구) 아산탕정(368가구) 부산장안(410가구) 울산다운2(1293가구) 남청주현도(591가구) 등 4287가구가 공급된다. 민간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이상이고, 전용 100㎡ 초과도 154가구가 배정됐다. 인천검단과 남청주현도는 호반(써밋), 의왕고천은 제일(풍경채), 아산탕정은 대광(로제비앙), 부산장안은 대방(디에트르), 울산다운2는 우미(린)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에 나선다.
추정 분양가는 인천검단이 4억~5억원대(3.3㎡당 1300만원), 의왕고천은 6억원대(1900만원), 아산탕정은 3억~4억원대(1100만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15~30% 저렴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전체 물량의 28%인 1200가구는 추첨제다.
공공분양 물량은 모두 신혼부부 선호도가 높은 전용 55㎡로 구성된다. 지구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된다. 추정 분양가는 3억4000만~4억원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다음달 10~16일 특별·일반공급을 접수한다. 이어 18~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민간 사전청약은 당첨되면 다른 일반청약에는 신청할 수 없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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