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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한국공항公 신임사장 취임...'전문성 논란' '흑묘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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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55·사진)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5일 한국공항공사 제1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달 23일 한국공항공사 주주총회에서 윤형중 전 국정원 차장이 제13대 신임사장으로 선임 의결됐다. 국토부의 제청과 청와대 임면 절차를 거쳐 25일 취임했다.

윤 신임 사장은 국정원과 청와대 등에서 정책기획관, 해외정보, 사이버정보비서관 등을 거쳤다. 한국공항공사 사장·부사장 직은 주로 국토교통부, 경찰, 공군출신들이 많았다.

공사 내부에서는 국정원 출신이 사장에 선임됐다는 소식에 항공·공항분야 전문성 논란과 해외정보 관련 경험이 해외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섞여나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으로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항공, 보안, 공항, 교통 등 전문적 지식이 요구된다. 공항도 국가시설이기 때문에 안보, 보안, 사이버정보 분야와 맥을 함께 하지만 항공 교통에 대한 전문지식도 중요하다. 윤 신임 사장의 항공·공항분야 전문성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공사 일부에선 윤 신임 사장이 해외정보, 사이버 보안, 대테러 등 국익확보 현장에서 업무 경험이 많아 K-공항 및 항행장비 수출 등 해외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해외공항의 건설, 운영, 컨설팅 등 국가간 경쟁입찰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한국공항공사는 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권 수주,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국제공항 개보수, 페루의 친체로 신공항의 총괄관리(PMO)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직원 A씨는 “어차피 공사의 사장·부사장은 지금까지 내부 승진보다 국토교통부, 경찰, 공군 등 외부 출신들이 많았다"에 "강력한 리더십과 폭 넓은 인맥으로 공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 입장을 보이는 내부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 신임 사장은 전남 장성 출생으로 서울 영락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국가정보원 제1차장·정책기획관, 청와대 사이버정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윤 사장은 “국내 신공항과 해외공항 사업을 성공시키고, 인공지능·바이오·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공항을 구축해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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