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사진)은 25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현지시간 24일 저녁 6시 기준으로 우리 국민 64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현안보고에서 "이분들 가운데 출국을 희망하는 36명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철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비필수 공관원 일부가 교민 가족과 동행해 리비우 지역으로 이동하려다 교통 정체가 심해 다시 (키예프로) 복귀했으며 현지시간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관장을 비롯한 공관 인력의 대부분은 우리 국민 철수지원업무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사관 직원 중 3명은 2월 16일자로 서부지역의 리비우로 파견돼 우리 국민의 육로출국을 지원하고 일부는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우리는 4대 다자수출체제의 일원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동참할 것이고 여타 제재 조치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