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구로구 상가 등을 포함해 4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177억3408만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43억410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박 수석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반포동 아파트(8억2300만원·실거래가 12억원)와 본인 명의 서울 구로동 상가(1억4823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또 경기 가평군 복합건물(주택+상가·1억4000만원), 서울 문래동 오피스텔(2억1000만원)의 임차권도 포함됐다.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22억5000만원에 달했다. 박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은 총 43억5978만원이다.
박 수석비서관은 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1일까지 임용돼 이달 재산공개대상자에 오른 41명 중 현직자 재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재산 57억5855만원을 신고한 윤혜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이 차지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177억3408만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43억4106만원), 이홍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33억7010만원)이 퇴직자 재산 2위, 3위를 기록했다.배우자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21억1500만원) 등 총 42억3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