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그룹이 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주회사인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스 SE(이하 포르쉐 SE)와 포르쉐 기업공개에 합의했으며, 양사의 공식 승인 등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 SE는 '독일 국민차' 비틀을 디자인한 페르디난드 포르쉐의 상속인이 대주주로 있으며 폭스바겐그룹의 지주회사다.
폭스바겐그룹은 상장을 통해 발생하는 자금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내에서 일부가 IPO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날 포르쉐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스바겐그룹 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속에서도 7% 급등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