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올해 중반께 분사 예정인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공식 회사명이 '헤일리온(Haleon)'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헤일리온'은 건강함과 힘을 뜻한다. 건강함(in Good Health)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의 'Hale'과 힘(Strength)과 연관되는 그리스어의 'Leon'을 합쳤다. 새 이름은 임직원 소비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분사 이후부터 100여개 국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헤일리온은 2015년 노바티스, 2019년 화이자의 소비자 건강관리 부문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억파운드(약 16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건강관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브라이언 맥나마라 헤일리온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분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사업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2월 28일 열리는 캐피털 마켓 데이(투자자 설명행사)에서 우리의 비전에 대해 더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헤일리온은 센소다인 센트룸 볼타렌 파나돌 등 세계 100여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갖고 있다. 헤일리온은 런던증권거래소 및 미국(ADR) 상장을 예상 중이다.
새로운 사명 발표에 따른 각국별 법인 변경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반영된다. 한국은 제품 포장재 변경 및 준비기간을 감안해 당분간 현 법인명인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를 유지한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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