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에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T맵모빌리티과 함께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개발한 제품이다. 디지털 커넥티비티(연결성) 서비스로 운전자의 모빌리티 경험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40 리차지엔 T맵모빌리티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오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이 적용됐다. 이들 기능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SUV XC60부터 신차에 지속해서 적용하고 있다.
누구 오토로는 △정보 탐색 △차량 온도,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등 전송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T맵 오토를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거리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플로(FLO)를 사용하면 취향 맞춤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볼보는 1년간 무료 이용권도 지원한다.
‘볼보 카스 앱’은 차량 잠금 및 해제,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배터리 상태에 따른 주행거리, 차량 충전 상태, 충전 일정 예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앱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올 상반기 도난 경보, 무선업데이트(OTA) 설치 알람, 공기 청정 기능, 사용자 안내서,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볼보는 OTA 업데이트를 C40 리차지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15년간 무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볼보는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안내 서비스인 ‘볼보 온 콜’도 제공한다. 볼보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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