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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일상서 입는 골프복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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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절감하는 순간 브랜드는 죽습니다.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계속 투자할 겁니다.”

최준호 대표(39·사진)의 최우선 목표는 골프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일상복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까스텔바작 대표에 공식 취임했다.

까스텔바작은 패션 골프웨어를 목표로 올해부터 디자인을 강조한 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중가 가격대의 디자이너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가성비의 가치를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작은 최근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020년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773억원, 영업적자 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가 새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까스텔바작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투자를 그만두면 브랜드는 죽는다”며 “당장 돈이 안 되지만 디자인과 마케팅에 투자해 향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까스텔바작은 올해 전국의 비효율 점포를 줄이고 골프 편집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점포를 현재 120여 개에서 소폭 축소할 예정이다.

대신 신생 골프 브랜드와 손잡고 편집숍 형태의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 대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골프웨어와 용품을 매장에 들여와 까스텔바작과 함께 전시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작은 디자인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를 구상 중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20~30대 영골퍼들이 유입되면서 미래의 골프웨어는 골프장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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