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새 학기가 시작되네요. 새 학기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팁을 수시 전형 공부 방법 중심으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 후배에게는 내신 준비와 더불어 모의고사 준비도 같이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모의시험이기에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지만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대충 치르다 보면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학업적 위치를 잘 인지하지 못하게 돼 대학입시 원서 작성 때 선택할 수 있는 대학에 제약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자유로이 쓸 수 있는 방학 때 미리 자신이 취약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서 모의고사와 수능에 대한 감각을 놓지 않을 것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로 예비 고2 후배에게는 전공 및 목표 대학 구체화, 학생 활동 구상을 제안합니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방학은 언제나 생활기록부 준비로 바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이 모여 보람 있는 결실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고등학교 방학 생활은 학업과 더불어 전공 지식을 쌓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막상 학기가 시작되면 각종 수행평가와 정기고사, 모의고사 준비를 병행하는 것에도 시간이 부족했기에 저는 방학을 활용해 미리 관심 분야의 도서를 탐색해서 읽거나 관련 탐구 활동을 구상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문화 연구에 관심이 많았기에 문화에 초점을 갖고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고, 공영방송에서 진행하는 여행 다큐멘터리, 관련 문화 연구 도서 등을 읽었습니다.
특히 스페인어 문화권에 관심이 많아 스페인 역사에 관한 도서나 문학 작품을 읽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하나하나 피가 되고 살이 돼 인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인류학을 목표로 한다고 해서 인류학 도서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도서도 골고루 읽어 시사나 지식에 대한 소양을 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고3 후배에게는 지난 1학년과 2학년 생활기록부를 확인하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할 것을 제안합니다. 1, 2학년 당시 심화 탐구 활동을 막상 고3이 돼 검토하면 허술한 점이 많고 추가적으로 심화 탐구를 진행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1, 2학년 생기부를 보며 활동의 연계성을 찾고, 각 활동을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거나 자기소개서 또는 면접에 이용할 아이템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선정해 완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3학년 생기부를 구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유정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21학번(생글1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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