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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법인카드'로 하루 9번 결제…세금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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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하루 9차례 법인카드를 결제하는 등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16일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 유세에서 "'소탐대실, 소고기를 탐하다 대통령 자리를 잃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9차례 점심을 먹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 내역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일자와 사용목적·지출액·사용방법 등이 적시된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의 내역 2321건을 분석한 결과다. 같은 날 여러 차례 점심·저녁 식사를 한 내역이 다수 발견됐다고 박 의원 측은 전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과정 속에서 소위 진보 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했는지 많이 보셨을 것"이라며 "특히 상대 후보인 이 후보는 최근에 나오는 뉴스를 보기도 민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냐. 소도둑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이후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후보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추미애 전 장관이 감사를 몇 번이나 했지만 우리 윤 후보는 깨끗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진보세력을 심판하고 부산 발전을 위해 윤 후보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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