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이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중 최초로 ‘나의건강기록’ 앱(응용 프로그램)과 연동된다고 16일 밝혔다.
나의건강기록은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개인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은 서비스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정부의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이번 데이터 연동으로 닥터콜의 서비스 안정성과 기능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은 닥터콜에서 본인의 진료이력 및 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투약이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예방접종이력(질병관리청) 등의 정보를 확인 및 활용할 수 있다.
닥터콜 앱에서 혈압 혈당 체온 등 환자의 기본 건강정보 데이터를 전달하고 진료예약을 하면, 국내 상급종합병원 등의 의료진이 화상진료, 온라인상담, 2차 소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전송되는 모든 민감개인정보는 라이프시맨틱스의 개인건강기록(PHR)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LifeRecord)’에서 통합 관리된다.
회사는 향후 환자의 기존 대면 진료내역과 처방조제 내역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수만 라이프시맨틱스 닥터콜TF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진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의료 산업계 전반에도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국민에게 주치의 개념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미국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메타케이 인텔리전스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명의 한인상인 및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닥터콜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