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부동산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 신용만으로 한도를 부여하는 게 특징이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이며 최대한도는 1억원이다. 상환은 만기 일시 또는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업자 등록번호를 갖고 1년 이상 사업을 해왔거나 6개월 이상 매출이 발생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한해 개인사업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증빙 가능한 연 소득이 소득금액증명원을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이어야 대출받을 수 있다. 토뱅 관계자는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 규모가 크고, 수입이 정기적일수록 금리와 한도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토뱅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는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인 온택트특례보증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고정금리형 대출상품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고정금리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총대출금액 1000억원까지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고정금리형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연 4.0%에서 연 3.5%로 낮아졌다. 케뱅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 이자 부담이 큰 기존 차주의 고정금리 대환 수요에 맞춰 금리 혜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전까지 10%에 못 미쳤던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객 중 고정금리형을 선택한 신규 고객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달 변동금리형을 넘어섰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신규 주택 매입 자금 용도로는 불가능하며, 타은행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최대 10억원) 또는 생활안정자금대출(최대 1억원) 등이 대상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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