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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모님~" 野 "배 씨에 지시한 '사모님'은 대체 누구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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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 관련 녹취록에 수행비서 배 모 씨가 '사모님'이라는 인물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 정황이 담긴 것을 두고 "이 후보 측은 배 씨의 사모님이 김 씨가 아니라고 주장할 셈이냐"고 압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불법 의전이 김 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한 게 아니라, '배 씨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주장해온 이 후보 측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 더 큰 물의를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녹취를 보면 배 씨가 김 씨를 불법 의전한 것은 자발적 '도움'이 아닌 김 씨의 직접적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며 "공익신고자 A 씨와 대화 중 배 씨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고 '네 사모님', '예약 11시 반으로 했습니다' 등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배 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 씨에게 요구했다'고 한 바 있다"며 "이후 이 후보는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고, 김 씨는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사람이라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 씨에게 거짓 입장문을 내도록 하고 그에 맞춰 이 후보 부부가 도의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배 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이라며 "이제 이 후보 측에서는 배 씨의 사모님이 김 씨가 아니라고 주장할 셈이냐"고 했다.

앞서 TV조선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해 7월 당시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 씨가 공익제보자 A 씨를 질책하던 중 사모님이라는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는 정황이 담겼다. 배 씨는 공손한 말투로 사모님에게 보고했고, 지시도 받았다. A 씨는 이 사모님이 이 후보의 배우자 김 씨라고 주장했다.

A 씨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의전 논란이 불거진 뒤 배 씨가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고 해명한 게 거짓이 되는 셈이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7일 "김혜경 여사가 직접 지시를 했거나 관여했다는 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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