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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코스닥 상장으로 300조 글로벌 진단검사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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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14일 10: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노을의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miLab)은 진단 실험실이나 대형 장비 없이 최소 인력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14일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찬양 노을 대표이사는 "글로벌 진단검사 시장은 2028년 3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노을만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내장형 인공지능(임베디드 AI)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 고체 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를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 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 플랫폼’을 개발했다. 마이랩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한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마이랩은 작년 한 해 누적 계약 800억원을 달성했다.

노을은 2020년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작년 4분기 말초혈액 진단 솔루션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에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출시 예정이며, 이후 열질환과 유방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자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두 번째 제품인 ‘마이랩 Rx’는 암 정밀진단과 암 프로파일링 등 정밀 의료 솔루션이다. 최소 침습 방식으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 해당 제품은 향후 유방암과 폐암 등에 대한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비즈니스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왔다. 이를 위해 제품 개발 및 조직 운영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경제적·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노을은 마이랩이 사용되는 모든 진단검사 과정에서 자원 소모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GSI 고체 염색 기술은 혈액 샘플 준비 단계에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 프로세스 대비 생물학적 유해 폐기물과 독성 시약 물질, 화학 물질을 최대 99%까지 줄였다. 또한 의료진의 건강과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혈액 고정 과정에서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안전한 에탄올로 대체하는 기술도 개발을 완료했다. 이런 노력은 2020년 노을이 발간한 사회성과보고서에도 담겨있다.

임 대표는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비즈니스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의료 접근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진단 프로세스의 시스템 변화를 위해, 지속가능성 토대 위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노을은 기업공개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이다.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아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55억원 규모로,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정밀 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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