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9일 신규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어 누적 113만124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만6719명보다 1만2848명이 폭증했다.
당국은 이달 말께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서서히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수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020명으로 전날(15만9169명)보다 8851명 늘었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집중하기 위해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만9402명, 해외유입이 16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3641명, 서울 1만1630명, 인천 391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9183명(59.1%)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034명, 대구 2415명, 경북 1953명, 경남 1943명, 충남 1761명, 전북 1562명, 광주 1495명, 충북 1375명, 대전 1128명, 전남 1125명, 강원 942명, 울산 789명, 제주 412명, 세종 285명 등 총 2만219명(40.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00명)보다 65명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5만6016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5.7%(누적 2858만7836명)가 마쳤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