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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10개 제품 모두 Qi 규격 충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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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차량용 무선충전기 제품이 무선 충전 품질을 평가하는 국제 규격(Qi)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의 대시보드와 송풍구 등에 장착해 스마트폰 거치와 무선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Qi 규격 충족 여부와 충전속도, 거치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해 8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나비(NV29-CWC15Q), 더존(TZ-C100), 만도(WT-C13F), 메이튼(CC-10), 신지모루(SOG_WIRE_MAX2_BK_SJM), 아이나비(SHC-20), 아이리버(ICR-A300), 오아(OCG-037BK), 주파집(CWC02), 케이엠모터스(KM-WC303) 등이다.

10개 제품 모두가 무선충전 국제 규격인 Qi 규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다양한 부하에서 안정적인 출력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출력 신뢰성’ 시험과 스마트폰과 거치대 사이 이물이 삽입된 경우 무선충전이 중지되는지 확인하는 ‘전도성 이물감지’ 시험을 통해 Qi 규격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시험 결과 10개 제품 모두 기준 미달이었다.

Qi 규격은 무선충전의 국제규격을 제정하고 인증하는 국제 표준화 단체인 무선전력위원회(WPC)에서 제정한 자기유도형 무선충전의 국제규격이다. 강제 기준이 아닌 단체 인증 규격이다.

스마트폰을 방전 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소요되는 충전시간은 상온(20℃)에서 2시간15분~29분으로 최대 14분 차이를 보였다. 더존, 아이리버, 오아, 주파집 등 4개 제품의 충전시간은 2시간 20분대로 상대적으로 길었고, 나머지 6개 제품은 2시간 10분대였다. 겨울철 히터 작동 등으로 온도가 30℃까지 상승했을 때는 충전 시간이 최대 2.8배까지 늘어났다. 이 경우 나비 제품이 6시간 13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길었다.

거치 안정성은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아이리버, 케이엠모터스 등 2개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자동 그립을 10초 간격으로 반복 작동해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1만회 작동 후에도 이상이 없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대부분 제품이 고온 조건에서 충전속도가 느려지고 전도성 이물감지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온 조건에서 충전시간 증가 또는 이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6개 브랜드에 표시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6개 업체는 모두 권고안을 수용해 주의사항을 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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