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7일 13: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람코더원리츠가 다음달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3개의 상장 리츠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리츠자산관리회사(AMC)가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코람코더원리츠의 신고서가 2월 4일 효력이 발생됐다고 7일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담고 있는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8년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5개 아울렛을 자산으로 운용하는 이리츠코크렙과 2020년 전국 187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을 상장시켰다. 국내 리츠운용사 중 상장리츠를 3개 이상 운용하는 곳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유일하다.
코람코더원리츠가 첫번째 투자처로 정한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 여의도역과 가까운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 (약 2만1100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이다. 준공 이후 줄곧 하나금융투자 및 관계사, 한국3M, 인텔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공실률은 1% 미만이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빌딩의 건축용적률은 580%로 법정용적률 800% 대비 낮은 용적률로 향후 수직·수평 증축 또는 별관 건축 등 추가개발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빌딩의 안정적 운용을 기반으로 국내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을 추가 편입할 계획이다. 현재 코람코자산산탁이 운용하는 리츠총자산(AUM)의 절반 이상인 9조원이 오피스빌딩 자산으로 이들 자산들이 코람코더원리츠의 잠재적인 편입대상 자산이 된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20년간 코람코가 쌓아놓은 오피스 운용전략을 총 집결시킨 상징적인 리츠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주요권역의 코어 오피스빌딩을 지속적으로 추가 편입하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코람코자산신탁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영속형 정통 오피스 상장리츠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이달 21~2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2일~3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중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증권이 맡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