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회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를 선보였다. 철강산업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 말부터 마스코트 ‘포석호’(사진)를 회사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 등 운영 중인 스포츠 구단의 마스코트를 만든 적은 있지만 회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를 내놓은 건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포석호는 곰인형 모양의 캐릭터다. 지난해 10월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포스코 연구원이 곰인형에 수소연료전지를 넣어 생명을 얻었다”는 식의 스토리텔링도 가미했다.
포스코는 포석호 개발팀을 중심으로 공식 인스타그램과 사내방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선 포스코 회사 생활에 대한 소개부터 팔로어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포석호 론칭 이후 댓글과 ‘좋아요’ 등 호응도가 이전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최근 뉴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장항준 영화감독 등 유명인이 출연해 수소환원제철 등 포스코의 미래 과제를 쉽게 풀어낸 미니 드라마 ‘Green Tomorrow’ 시리즈를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각 편의 조회수가 300만~400만건에 달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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