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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들이 본 코로나 확산 이후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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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3일 08: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규모 부양정책들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특정 자산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수시로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3일 최근 국내외 주가 하락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을 살펴본 뒤 이같이 내다봤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불안 고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가 역시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불안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컸던 인터넷·바이오 업종이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비해 금리 상승 수혜주인 금융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미국 증시도 소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식들이 지수 하락 기여율이 높았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띠었다. 신흥국은 우려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국내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신흥국 주가 하락 폭이 미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작았다"며 "연초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배경엔 개인 수급 공백, 글로벌 경기 둔화, 실적 우려 고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B들은 긍정론과 부정론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긍정론을 내놓는 글로벌 IB들은 "최근 주가 하락은 상승 추세 속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앞으로 기대수익률이 크진 않지만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시장에 반영돼 경제가 성장하는 한 하방 압력이 이전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부정론을 주장하는 IB들은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은 향후 몇 년 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시장 심리가 개선되더라도 국채 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뮤추얼펀드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과다 보유하고 있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악화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얘기다.

국제금융센터는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수 있지만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가격 조정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향후 조정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코로나19 이후 위기 극복 과정에서 그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자산들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수시로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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