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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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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2일 10: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신차 공급난이 다양한 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바꿔놓고 있다. 공급부족 장기화로 타이어 등 관련 산업의 재무구조에까지 두드러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해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각각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 상향조정과 넥센타이어의 전망 하향조정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 등급(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 25일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오토리스 등급(A)의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지난 20일 바꿨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비용증가에도 신차 공급부족으로 타이어 판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조5342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조5652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1억원에서 270억원으로 급감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작년 이동수요 증가로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은 회복세였으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롯데오토리스의 경우 신용도 개선 평가를 받았다. 부실 여신 감축 영향이 컸지만,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재무체력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판매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롯데렌탈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롯데오토리스 지분 100%를 보유한 롯데렌탈의 작년 1~9월 중고차 판매 영업수익은 493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45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평가보고서에서 “렌탈 부문의 수익성은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신차 수급 불균형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며 회사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완성차 후방산업인 부품업체들의 신용 전망도 부정적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월 공조부품 전문업체인 한온시스템의 기존 ‘AA(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등을 신용 회복의 주요 걸림돌로 꼽았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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