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가 그룹 에버글로우 왕이런의 큰절 논란에 "음악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왕이런은 지난 2일 새해 맞이 개최한 팬 미팅에서 큰절을 하는 에버글로우 타 멤버들과 달리, 중국식 인사를 건네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논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존중하나 케이팝 팬덤의 발전을 위해서는 음악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나 이데올로기처럼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국가, 인종, 종교, 성별, 언어 등을 초월해 모두를 연결시키고 공감시키는 매개 역할을 하는 음악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인식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좋은 음악을 통해 대립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게 교류와 화합을 주는 것이 전 세계가 케이팝 팬덤에게 바라고 있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콘협은 앞으로 모두를 선한 기운으로 연결시키는 음악의 본질에 충실한 케이팝 팬덤 문화 형성에 힘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