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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코로나19 타격 인천공항공사 자체신용등급 BBB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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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28일 09: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체신용도를 BBB+에서 BBB0 등급으로 한 계단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보증으로 대외 신용등급은 AA 등급을 유지했고 등급전망은 종전과 같이 '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S&P는 인천공항공사의 작년 여객 이용실적이 약 320만명에 그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4%에 불과했으며 올해도 10~2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코로나19 장기화가 향후 12개월간 인천공항공사의 여객운송량 회복과 매출, 수익성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의 영업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여객운송량은 앞으로 몇년에 걸쳐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완전한 회복은 2025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공항 이용료 감면 등 코로나19 지원대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했고, 면세점 임대료 산정방식도 최소보장액 방식에서 매출액 연동제로 변경한 탓에 수입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며 약 4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감안하면 인천공항공사의 2022~2024년 차입금은 늘어날 것으로 S&P는 내다봤다.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4000억원, 내년 1조9000억원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S&P는 인천공항공사의 (조정)차입금규모는 2020년 2조6000억원, 2021년 4조~4조5000억원에서 2023년 7조3000억~7조8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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