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비 의혹이 불거졌던 배우 이규한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를 받은 이규한에 대해 지난 26일 무혐의 처분했다.
이규한은 2020년 8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운전기사는 이규한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11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규한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나오는데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저 마음이 먹먹하지만 이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제가 폐를 끼친 작품들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 믿어주고 걱정해 주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