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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사고 싶게 만드는 '브랜딩 성공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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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사고 싶게 만드는 '브랜딩 성공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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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매력적인 회사다. 커피도 커피지만 프로모션 다이어리가 탐이 나서 안 마시던 음료까지 주문하게 만든다. 수많은 경영 전문가가 스타벅스를 마케팅은 물론 기업 브랜딩의 성공 사례로 꼽는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 브랜딩이 무엇인지….

‘브랜딩’은 오해가 많은 말이다. 자주 사용하지만, 사람마다 떠올리는 의미가 제각각이다. 브랜딩을 ‘회사 안의 뭔가를 외부에 알리는 일’로 본다면 먼저 그 대상이 회사인지 상품인지 헷갈린다. 또한 외부에 전하는 일이라는 것도 홍보인지 마케팅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그 회사의 브랜딩》은 그 수많은 정의들 중 회사를 중심에 놓고 ‘기업 브랜딩’의 필요성과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카카오벤처스·스포카 등에서 기업 홍보를 담당했고, 현재 미용·의료 정보플랫폼 ‘강남언니’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를 맡고 있는 황조은 씨가 썼다. 유흥업소로 오해받기 쉬운 회사 이름 탓에 ‘기업 브랜딩’에 고전했던 저자의 경험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기업 브랜딩은 몇몇 제품이 아니라 기업 전반을 폭넓게 다룬다. 조직문화부터 채용, 홍보, 위기 대응 등 여러 영역이 해당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하나의 목적 아래 이뤄진다. 회사의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들려줌으로써 그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회사에 투자하고 싶게 만든다.

기업으로선 기업 브랜딩이 투자 대비 효과(ROI)가 낮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잘된 기업 브랜딩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유치와 채용에 드는 비용을 절약해준다. 모든 고객은 촘촘히 연결돼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어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오늘은 직원 또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조직 내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를 위해 사내 뉴스레터를 시작한 경험을 소개한다. 팀 뉴스, 이달의 인터뷰 등의 섹션으로 구성된 뉴스레터를 직접 만들어 조직원들의 소식을 전함으로써 더욱 가깝게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조직문화 개선 방법에 대한 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지 모른다”고 강조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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