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지역 5개 구·군 중 처음으로 1인 가구 종합 지원정책 마련에 나선다고 26일 발표했다.
울주군은 오는 11월까지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밀집 지역과 성비, 연령대(청년, 중장년층, 고령층), 생활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다양한 정책방안을 수립한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울산 1인 가구는 총 12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44만4000가구)의 27.7%를 차지한다. 구·군별로 보면 남구가 30.8%로 가장 높고, 울주군·중구 28.2%, 동구 27.6%, 북구 21.4% 순이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1인 가구화가 청년, 중·장년층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고령층에 초점이 맞춰졌던 1인 가구 대책을 성별·연령별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청년주택, 스마트빌리지, 공공타운하우스 등 1인 가구 주거정책과 성별·연령 밀집도 특성에 맞는 생활 인프라 구축, 안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의 종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울주는 그동안 아이 키우기 좋은 정책을 추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1인 가구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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