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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통신 분야 전문 인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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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기술 연구개발(R&D)을 선도할 대학 다섯 곳을 선발해 4월 운영을 시작한다.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이례적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우주 개발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이공계 대학 다섯 곳에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신설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공모한다. 선발된 대학은 한 곳당 연 10억원, 5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받는다. 3월 선발하고 4월에 강의를 개시할 예정이다. 대학에 기업과 연구소를 매칭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센터를 운영한다. 5년간 석·박사급 인력 250명 이상을 배출해 기업, 연구소 등으로 채용을 연계할 방침이다.

공모 분야는 △우주 수송기술 △우주자원 활용기술 △우주 통신기술 3개 지정공모 과제와 2개 자유공모 과제로 구성됐다.

우주 수송기술 연구센터는 전임 교수 4명과 전일제 석·박사과정 30명 이상 등을 갖춰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주 수송기술은 저궤도 위성군 형성, (탐사선의) 궤도 간 또는 궤도 내 이동, 우주 관광 등 2030년대 우주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라며 “사물과 사람뿐 아니라 데이터 이동까지 총괄하는 ‘우주 로지스틱스’가 중요해진 만큼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갈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자원 활용기술 연구센터는 달, 화성 등 현지 희귀자원 탐사 및 채굴 분야와 관련된 과학적 지식과 엔지니어링(공학) 노하우를 융합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최근 달을 기점으로 현지 자원을 활용해 거주 공간을 건설하고, 자체적으로 에너지까지 수급하는 ‘ISRU(In-situ Resource Utilization)’ 기술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한 추세를 감안했다.

미래 우주 통신 연구센터는 통신·항법위성 전문가를 양성한다. 앞으로 열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대와 6G(6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 관련 연구를 담당한다. 국가우주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관측·통신·항법위성 등 공공 목적의 위성을 170여 개 발사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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