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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듯 쉽게 푼 '정통 미국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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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미국인들은 국가 제도와 관련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자유인으로서 스스로 통치할 수 없는가. 이 질문은 이후 미국 독립과 세계 강국으로의 부상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었다. 미국의 역사는 자유와 개인의 권리 확장사와 다름없다.

독립국가 미국의 탄생 과정을 다룬 정통 역사서 《미국인 이야기》(이종인 옮김, 사회평론·사진) 시리즈 1~3권이 출간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기획해 12권까지 출간된 옥스퍼드 미국사 첫 권《The Glorious Cause(위대한 대의)》의 번역본을 세 권으로 냈다. 저자는 로버트 미들코프 미 버클리대 명예교수다.

책은 프랑스 혁명 이전에 이미 민주주의를 실험한 미국 독립혁명을 엄밀한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야기체로 풀었다. 영국의 강압적인 세금 정책에 맞선 식민지의 경제적 저항으로부터 시작됐지만 점차 식민지의 자유와 독립이라는 ‘위대한 대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확대된 미국 독립혁명의 자초지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옥스퍼드 미국사는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미국 독립혁명부터 현대 미국까지 방대한 미국사를 이야기체로 풀어쓴 대중적 역사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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