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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업트럭' 대표 주자…더 세진 힘, 주행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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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올초 출시한 픽업트럭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지난 21일 기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000대를 돌파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엑스페디션 트림(세부 모델)이 계약 물량 중 26%를 차지했다.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 감성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까지 왕복 70여㎞를 주행했다. 픽업트럭 특징상 승차감과 가속감이 그리 좋진 않았으나 주행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기존 모델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8%, 5% 향상돼 힘이 더 좋아졌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엔 16가지 첨단운전자주행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기존 9개에서 중앙차선유지보조, 안전거리 경고 등 7가지 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이런 기능 덕에 큰 차량임에도 초보 운전자도 운전대를 다루는 게 어렵지 않을 듯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입 픽업트럭과 달리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커넥티드카(연결성) 서비스인 인포콘도 적용돼 앱으로 차량 시동과 히터를 미리 작동할 수 있다. 국내 픽업모델 중에선 이 차량에만 도입된 기능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통풍·열선 시트도 추가됐다. 실내는 투박하지만 튀지 않는 구성으로 픽업트럭의 멋을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적재는 최대 700㎏까지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990만~3985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장점이 있다. 4000만~5000만원 선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경쟁 모델보다 낮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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