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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가파른 성장세…올해 기대작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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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콘솔 게임을 잇따라 내놓는다. 최근 한국 콘솔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 시장의 6% 남짓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달 나온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1조2815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게임 시장(20조422억원)의 6.3% 정도다. 하지만 성장세는 게임 시장의 주축인 모바일과 PC 게임을 압도한다. 지난해 국내 전체 게임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같은 기간 콘솔 게임 시장이 17.3% 커졌을 것으로 계산했다.

콘솔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콘솔 게임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 ‘붉은사막’을 PC와 콘솔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일명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지향한다. 광활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0년 게임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게임 영상을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완성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이사회 의장이 총괄프로듀서로 개발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 콘솔 게임 개발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투입한다는 각오다. 펄어비스는 창업과 동시에 개발한 ‘검은사막’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한 경험이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사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넥슨은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를 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다. 넥슨이 개발 중인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용 게임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3차 비공개 시범테스트(CBT)를 했다. 자회사 네오플도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콘솔용 대전격투 게임 ‘DNF 듀얼’을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도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다.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의 첫 번째 게임이다.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앞서 크래프톤이 콘솔 게임 플랫폼에서 유통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크래프톤은 PC 게임 ‘테라’를 콘솔용으로 내놓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도 자사의 인기 게임을 콘솔용으로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X’는 인기 총쏘기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가상현실(VR) 게임 ‘포커스온유’를 내놓기도 했다. ‘포커스온유’는 이용자가 사진 촬영이 취미인 고교생이 돼 여주인공과 VR 공간에서 사진 촬영, 데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추억을 쌓는 내용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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