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7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이 최근 5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관련 규제가 강화되자 대체재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서울에서 거래된 7억원 이상 오피스텔은 총 6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거래량(250건)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나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렸다. 생활 편의성은 물론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연초부터 하이엔드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른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구에서 ‘르 니드’(투시도)를 분양 중이다. 서초동 일원 2352㎡에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 42~103㎡, 156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평형에 장방형 테라스를 제공하며 실내농구장, 러닝트랙 등 각종 액티비티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1433의 1 일대에 조성하는 ‘센트레빌 335’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 51~62㎡, 335실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지하 연결 통로로 이어진 초역세권 단지다. 2호선 강남역까지 8개 정거장,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까지 7개 정거장 거리다.
DL이앤씨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 전용 35~43㎡, 420실 규모로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아파트처럼 입주민을 위한 가구별 창고가 마련되고, 무인택배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이달 테라스 오피스텔인 ‘에이펙스 청라’가 선을 보인다. 지하 4층~지상 19층, 2개 동, 전용 84㎡, 96실이 들어서며 고급 주거상품에만 적용되는 스카이브리지와 3개 층에 걸쳐 고품격 커뮤니티도 마련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