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엠반도체가 케이티앤지(KT&G)와 손을 잡고 글로벌 전자담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KT&G는 아이티엠반도체의 SiP(System in Package) 기술과 설비 자동화 구현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높이 평가해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및 액상형 카트리지 신규 공급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연간 300만대의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라인을 본사 및 베트남 법인에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론칭을 목표로 제품 공급을 위한 막바지 양산 준비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 해외 론칭이 예정돼 있는 만큼 큰 폭의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생산 라인도 계획하고 있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KT&G 하이브리드 전용 액상형 카트리지도 공급한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액상형 카트리지의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 공급 파트너를 찾고 있던 KT&G는 아이티엠반도체의 반도체 생산 기술인 핸들러 로터리 설비 및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양산 방법을 높이 평가해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생산하는 액상형 카트리지는 다음 달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서 상반기 내 액상형 카트리지의 해외 수출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액상형 카트리지 생산 시설은 국내 오창 본사에서 연간 2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이번 KT&G의 전자담배 신규 모델 및 액상형 카트리지 제품 공급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