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와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발전시킨 것이다. 기술 검토와 업무 교류를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서방형 미립구 제조기술 '이노램프'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양사는 투자 계약으로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진 만큼, 미충족 의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과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치료제(GB-5001)를 포함해 당뇨와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의 상용화에 집중한다. 이후 완제품 주사제 제조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휴메딕스를 통해 사업화와 해외 진출까지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를 선점하고, 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회사의 기술은 이미 임상적 효능과 시장 경쟁력이 확인된 약효물질을 이용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 그리고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며 "때문에 미충족 의약 수요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제형의 의약품이다. 매일 복약 또는 주사를 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