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올해 중점 시책으로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브리핑에서 “아산 시정의 우선 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면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두텁고 신속한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반기 600억원, 하반기 400억원으로 나눠 집행한다. 시는 소상공인들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산페이는 사상 최대규모인 3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산페이 발행은 2019년 5억원에서 2020년 714억원, 지난해 1884억원으로 급증했다.
오 시장은 “지난 2년간 아산페이가 지역 경제에 미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200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000명으로 집계됐다”며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만큼 확대 발행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 밖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온양온천 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조성, 충남형 공공배달앱 ‘소문난샵’ 홍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산은 꾸준한 투자유치와 인구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인구 35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힐링스파기반 재활헬스케어 산업, 탕정2지구 및 아산신도시 센트럴시티 도시개발, 곡교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등 기업이 탐낼 만한 도시 인프라 갖추겠다”며 “17개 도시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