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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SK브로드밴드 ESG내세워 회사채 투자모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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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18일 10: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과 SK브로드밴드가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 예정규모를 훌쩍 넘는 각각 7600억원과 69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신용등급 AA급인 두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내세워 투자금을 쓸어담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전날 2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600억원 규모 청약을 받았다. ESG 채권인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350억원, 5년물 800억원 모집에 125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금리가 급등한 3년 만기물을 ESG채권으로 내놨다. 이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형화 웨이퍼를 도입하고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효율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살아난 실적도 한화솔루션 채권의 흥행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솔루션은 작년 9월 기준 7조7621억원의 매출과 1조1398억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같은날 SK브르도밴드의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도 6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절대금리가 높은 10년 만기물을 ESG채권으로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10년 만기물은 3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700억원 규모 3년물엔 5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1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3분기까지 9094억원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113%에 불과하다.

SK브로드밴드는 채권을 발행해 모은 자금으로 오는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ESG채권인 10년물 자금은 FTTH망 고도화에 사용된 차입금 등을 상환하는데 쓴다. 광케이블과 구리케이블을 같이 쓰는 기존 HFC망에 비해 광케이블만 쓰는 FTTH망은 전력 소비를 40%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채권으로 인정받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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