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난방비도 절약되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친환경(저녹스)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해 일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12% 높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88% 줄이는 보일러다.
도는 올해 국비와 시·군비를 합쳐 총 122억565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보일러 12만여 대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6만6000여 대 규모의 약 2배다.
도 관계자는 "지원금액이 줄어든 대신 보급물량을 2배로 늘려 더 많은 도민에게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하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부터 일반 가정의 경우 보일러 1대당 10만원을 지원하며, 저소득층 가정은 지난해와 같이 6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공공시설, 신축건물 내 설치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며, 관할 시·군 환경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박대근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친환경 보일러 교체 시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 속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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