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튼튼한 내구성이 강점인 러기드(rugged)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5(XCover 5)’를 14일 출시했다. 이동통신 3사는 러기드폰을 활용한 ‘키즈폰’을 일제히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파손 걱정이 적은 제품의 강점을 살려 아이들 전용 폰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LTE(4세대 이동통신)폰인 갤럭시 엑스커버5는 깊이 1m 이상 물속에서도 30분가량 버틸 수 있다. 전면 유리엔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6가 적용됐다. 야외에서도 제품 손상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도 장점이다. 단말기에 배터리가 내장된 형태가 아니라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는 탈착식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고,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신제품 화면 크기는 5.3인치로, 한 손으로 사용하기 좋다. 일반 스마트폰 플래시보다 좁고 빛을 멀리 투사할 수 있는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 기능도 장착됐다. 전·후면 카메라는 각각 500만 화소, 1600만 화소다.
신제품은 삼성전자 자급제와 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7만5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다. 회사는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플랫폼인 ‘튜터링’ 수강권 할인 쿠폰과 1 대 1 초등 화상영어 서비스 ‘튜터링 초등’ 수강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통신 3사는 이와 별개로 키즈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키즈폰은 아이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내구성이 강점인 갤럭시 엑스커버5를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각 사가 선보이는 키즈폰 명칭은 SK텔레콤 ‘ZEM 꾸러기폰’, LG유플러스 ‘U+키즈폰 with 리틀카카오프렌즈’, ‘KT 신비 키즈폰2’ 등이다. 출고가는 모두 30만원 안팎으로, 전작처럼 저렴한 출고가를 유지했다. 키즈폰엔 자녀 안심 기능과 다양한 아동용 앱·콘텐츠 등이 담겼다. ZEM 꾸러기폰은 자녀 케어용 소프트웨어인 ‘SKT ZEM’이 적용돼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앱 리스트와 사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태그를 기본 패키지로 구성했고, 자녀 보호 앱 ‘키위플레이+’을 설치했다.
KT 신비 키즈폰2는 자녀가 아바타를 생성하고 가상공간에서 캐릭터와 함께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신비공부친구’ 앱을 지원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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