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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거익선' 큰 아파트 청약 경쟁률, 소형보다 5배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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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대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용 85㎡ 초과 타입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5.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60~85㎡ 이하 15.7대 1, 전용 60㎡ 이하 10.1대 1 등이다. 전용 85㎡ 초과 타입이 전용 60㎡ 이하 보다 약 5.4배 더 치열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 격차는 2019년 4.5배였다.

먼저 전용 85㎡ 초과 면적대의 공급이 적었던 점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분양아파트 중 전용 85㎡ 초과는 18.1%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중대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다.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점도 중대형 면적대의 경쟁률을 밀어올렸다. 현재 전용 85㎡ 초과 추첨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 50%, 조정대상지역 70%, 비규제지역 100%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거 공간이 홈 오피스나 아이 교육 공간으로 활용 중인데다, 1인 가구도 거실을 포함해 방 4개 이상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을 정도로 곳곳에서 '거거익선' 현상이 뚜렷하다"며 "당분간 중대형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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