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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전으로 평가 받을때"…단일화에 거리두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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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의 지지율이 15%까지 오르면서 야권에서 단일화 이슈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내홍을 극적으로 봉합했지만 단기간에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다.

안 후보는 7일 충남 천안 국립묘역 ‘망향의 동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정치인들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주제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말한 게 단일화 가능성으로 해석되자 다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묻는 질문에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런 공식 입장과 달리 양측 모두 선거 막바지로 가면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도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2030 지지층이 이탈한 상황에서 안 후보는 당의 존립과 관련한 큰 위협”이라며 “2~3주 이내에 여론이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최근 안 후보 지지율의 가파른 상승세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다자 구도에선 이 후보가 승리하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하면 산술적으로 이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내부의 자중지란과 지각 변동이 만든 에너지가 단일화 쓰나미가 돼 우리한테 밀려들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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