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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개인 매수에 상승…‘호실적’ 삼성전자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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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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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삼성전자가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91포인트(0.96%) 오른 2948.4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94억원 어치와 88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237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는 강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0.64포인트(0.47%) 하락한 36,236.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10%) 떨어진 4,696.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1포인트(0.13%) 빠진 15,080.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상당 시간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결국 하락마감했다.

    전일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양적 긴축’이 언급된 영향이 이날까지 이어진 모습이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서 팔아 현금을 빨아들이는 긴축 정책이 일종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해 현금을 공급하는 양적완화에 나섰다가, 작년 11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돌입한 바 있다.

    이미 시장은 테이퍼링을 가속화한 뒤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FOMC에서 양적긴축까지 빠르게 하겠다는 논의가 이뤄진 데 대해 긴장하고 있다.

    다만 작년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높거나,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즈는 UBS가 인스타그램의 일부 기술 변화에 따른 고아고 수익 증가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올린 영향으로 2.56% 올랐다. 마이크론도 D램 가격 상승과 데이터 센터 산업 확장으로 인한 올해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미즈호의 전망에 1.32%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주요 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도 보합권 등락에 그쳤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종목군을 중심으로는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어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등이 1% 내외로 오르는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통신업, 은행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뱅크만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마이크론 상승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연간 매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3%와 43.29% 오른 성적표다. 다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소폭 밑돈 수준이다.

    이외 LG화학이 1%대 중반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6포인트(0.92%) 오른 989.3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492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 어치와 9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가 4%대, 씨젠이 3%대로 오르는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0.07%) 오른 달러당 120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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