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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조' 폐기물 업체 EMK,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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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6일 14: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EMK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11곳의 폐기물 소각, 매각 사업을 하는 업체다. 거래 금액은 1조원 안팎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EMK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와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조만간 티저레터 배포를 시작으로 공개 매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MK는 원래 2010년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가 한국환경개발, EMK승경 등 전국의 폐기물 업체 6곳을 잇따라 사들인 뒤 세운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다. 이후 2017년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IMM인베는 인수 후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전국의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기조에 따라 폐기물 업체가 대표적인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EMK도 매각 과정에서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EMK는 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경주산업단지 내 건설을 추진 중이던 매립장도 올해부터 새롭게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실적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MK의 지난해 매출은 1286억원,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인수 후보로는 폐기물 사업을 하는 대기업과 환경 부문 투자를 위주로 하는 PEF가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이션), 국내 PEF인 E&F 프라이빗에쿼티(PE), 유진PE 등이 대표적이다.

IMM인베는 인수 5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i>다</i>. IMM인베는 2017년 약 39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현재 거론되는 몸값이 1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원금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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